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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거리에 문화 활력 불어넣고 광고 매체에 대한 시민 인식도 개선
서울 서초구는 구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도심의 디지털 옥외광고 매체들을 거대한 미디어아트 갤러리로 조성하는 ‘서초 싱크로 캔버스’의 운영에 나섰다. 그동안 광고 전달 수단에 머물렀던 상업 전광판 등 도심 속 미디어를 활용해 공익광고 시간을 문화예술 콘텐츠로 채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싱크로 캔버스(Sync-Ro Canvas)’라는 사업명에는 민간과 공공의 매체를 하나의 예술 네트워크로 연결해 동시간대에 송출하는 ‘동기화(Sync)’라는 의미와 ‘길(Road)’ 위에서 시민들에게 예술적 ‘위로(Ro)’를 전하며 도심 전체를 거대한 캔버스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 서초 싱크로 캔버스는 총 12기의 전광판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서초문화예술회관 외벽 전광판 1기, 서초구청 1층 로비 전광판 1기와 함께 강남대로 일대 민간 옥외 전광판 10기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전문화재단과 대전교통공사 또한 도시철도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문학 작품을 소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민들의 일상 동선에 있는 지하철 광고 매체를 ‘문학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시도다. 대전도시철도 19개 역사 승강장 광고 57면에 시화 콘텐츠를 게시한다. 전시 작품은 대전을 대표하는 시인 박용래, 한성기, 정훈의 시로 구성됐다. 지역 문학의 정서를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시화 하단에 QR코드를 삽입해 스마트폰으로 시 낭송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단순 감상에서 나아가 ‘읽고 듣는 문학’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한편, 이처럼 최근 진행되고 있는 옥외광고 문화 사업들에서 주목할 점은 ‘지속 가능성’이다. 상업 광고매체가 의무적으로 송출해야 하는 공익광고 시간을 예술작품 전시로 대체하는 형태인 만큼,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도 뻔한 공익광고보다는 매체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예술 작품의 전시가 더 득이 된다. 따라서 공공기관과 매체 사업자 모두에게 이로운 구조인 만큼 이런 움직임은 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중 기자 


서울 올림픽대로변과 서초구, 대전 지하철 승강장 등의 옥외광고 매체를 통해 문화 콘텐츠들이 표출되고 있는 모습.